(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미국 증시의 이례적 평온함이 향후 대규모 매도로 이어질 수 있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레버리지를 피할 것을 조언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리는 자신의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 기술적 분석 전략가의 분석을 인용하며 최근 미국 증시에서 광범위한 매도가 장기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린스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이 하락 종목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80% 하락 거래량일(80% downside-volume day)'이 182거래일 연속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최소 30년 만에 가장 긴 기록으로, 종전 최장 기록보다도 약 50거래일 긴 수준이다.
크린스키는 올해 말까지 이러한 80% 하락 거래량일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최소 30년 만에 처음으로 한 해 동안 단 한 차례도 해당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30년 동안에는 매년 최소 5차례 이상 NYSE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이 하락 종목에서 발생하는 날이 나타났다.
버리는 이러한 기술적 지표 하나만으로 시장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이 지난해 11월부터 지적해 온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와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버리는 "이런 기술적 요인은 그 자체로 무시하기 쉽다"면서도 "나는 2025년 11월부터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글을 써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장기간의 시장 평온이 향후 자신이 예상해 온 시장의 방향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버리는 주요 시장 사이클이 전개되는 데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으므로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투자자에게는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혁명적인 일이 일어날 거라면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며 "그리고 그 과정은 모두가 옳다고 주장하고 거의 모든 사람이 파산할 만큼 충분히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경기 순환이 끝날 때까지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리는 "핵심은 다른 사람의 어리석은 행동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하면 어리석은 행동을 피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kpho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