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RSM의 조지프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CPI는 완만한 물가 상승세를 보여줬다"며 "이는 연준이 7월과 9월의 다른 물가 지표들을 고려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7월 근원 CPI 상승률이 2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필요성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6월의 2.6%에서 0.1%포인트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연준이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흐름을 판단할 때 중요하게 보는 지표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엘런 젠트너 수석 경제전략가는 "예상에 부합한 물가 지표는 지난주 고용지표 발표 이후 형성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는 전망을 유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에 추가 물가 지표가 발표되기 때문에 전망은 바뀔 수 있다"면서도 "지표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연준은 다음 달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용시장도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만3천명 감소하는 등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지표를 발표했다.
다만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PCE가 전월 대비 0.2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금리 인상에 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긴급성을 높이기에는 충분히 강한 수치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 금리 인상 여부가 회의 직전 발표되는 8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kpho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