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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시 "'예상 부합' 美 CPI 영향 제한적…팽팽한 수급 주시"

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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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 출발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8.11 mon@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김학성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13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해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핵심 변수는 수급이므로 수급 공방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미 노동부는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5%로 집계됐다. 모두 시장 전망에 부합한 결과다. 전품목 CPI는 전달 대비 0.1%, 전년 대비 3.4% 올랐는데 예상치와 같았다.

앞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해 충격을 준 가운데 물가 압력이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9.9%로 상향 조정했다.

A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CPI가 시장 예상대로 나왔다"며 "다른 통화가 소폭 달러 강세로 간 부분이 반영되겠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420원선 아래에서는 수급이 팽팽해 보인다"면서 "저점 찾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B은행 딜러는 "최근 장세가 계속 수급에 좌우되다 보니 CPI가 당장 금리에 영향을 줄 만큼 나온 게 아니고 예상대로 나온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CPI가 시장 예상대로 나왔고, 지난번 고용은 안 좋았기 때문에 연준의 9월 금리는 인상보다는 동결이 매우 유력해 보인다"며 "미국 달러의 강세는 매우 제한적일 것 같다. 달러-원에는 결국 대외 요인보다는 국내 수급 요인이 가장 핵심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수급적으로 네고와 저가 매수가 서로 힘겨루기 중"이라면서 "당분간은 1,410원대에서 크게 움직이진 못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CPI가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세부 항목별로 단기 노이즈는 존재하지만, 에너지 가격만 안정된다면 연말 물가 안착 레벨은 헤드라인 기준 3% 초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제유가 수준이 유지되면 8월 물가는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여전히 물가 방향은 조건부 전망일 수밖에 없어 당분간 외환시장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향후 중동 사태 전개가 변수로 지목됐다. 물가와 연준의 긴축 속도를 가늠할 단서여서다.

C은행 딜러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해서 금리 인상 기대가 일부 후퇴하겠으나 그래도 달러가 강한 모습"이라며 "아직 미국과 이란 이슈가 확실히 해결되지 않아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미국 PPI를 보고 방향을 잡아가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이정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지표가 워낙 큰 폭으로 꺾였던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둔화 추세는 아직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를 완전히 후퇴시킬 정도는 아니어서, 지금처럼 달러-원 하단이 지지되는 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중동 문제가 해결된다면 환율이 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hskim@yna.co.kr

신윤우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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