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코스맥스·코스메카 주가 급등
7월 화장품 수출 역대 최대…하반기 성장 이어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들이 K뷰티 훈풍에 2분기 너도 나도 실적 잔치를 열었다.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3사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데다 줄줄이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캡처]
13일 연합인포맥스 현재가(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전날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22.80%, 18.81%, 12.80%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과 12일 이들 3사가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함께 급등세였다.
ODM 3사는 2분기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썼다.
전날 한국콜마는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8천613억 원, 영업이익 1천103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5%, 50.17%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분기에 이어 매출과 수익성 모두 분기 사상 최대였다.
코스맥스도 지난 11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천949억 원, 영업이익 737억 원의 잠정 실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각각 27.48%, 21.25% 오른 수준이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이상 늘어난 매출 2천261억 원, 영업이익 321억 원을 거뒀다.
특히 2분기 실적은 기존 실적 성장을 이끌던 스킨케어 부문과 함께 선케어 부문이 이목을 끌었다.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수출 물량 증가가 동시에 반영되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해석됐다.
한국콜마의 별도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은 스킨케어 49%, 선케어 35%, 메이크업 12%를 기록했고 고성장 인디·중소(스케일업) 선케어 브랜드들의 수요가 증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전날 한국콜마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관계자는 "(선케어 매출 비중이) 3분기에 더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메이크업 및 퍼스널케어도 비중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메카코리아도 스킨케어를 넘어 선케어, 색조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실적을 견인한 한국법인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기초 부문에서 94.8%, 색조 25.2%, 선케어 35.4% 증가했다.
하반기 실적에도 시장 기대가 높다.
지난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화장품 수출액은 13억5천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8% 증가했다.
우리나라 K뷰티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달 수출 실적은 역대 7월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여전한 K뷰티 열기를 입증했다.
오린아 LS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ODM 업체들은 국내 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비중국 수출 확대, 미국 현지 생산 수요 증가라는 세 가지 축의 수혜를 동시에 받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업황 호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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