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 컴퍼니(NAS:WEN) 주가가 행동주의 펀드의 인수·합병(M&A) 추진 소식에 급등했다.
12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넬슨 펠츠가 이끄는 트라이안 펀드는 대형 가맹점주인 플린 그룹, 블루파이브 캐피털와 손잡고 웬디스의 지분을 전량 매수해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트라이안 펀드는 현재 웬디스 지분 7.85%를 보유 중이며 넬슨 펠츠 개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영향력은 16.24%에 달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웬디스와 인연을 이어온 펠츠는 지난 2022년에도 비상장화를 추진했다가 철회한 바 있으나 최근 웬디스의 실적 악화로 주가가 저평가되자 다시 한번 지분 인수 및 비상장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웬디스는 최근 6분기 연속 동일 점포 매출 감소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려 왔다.
그 사이 경쟁사인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NYS:QSR) 산하 버거킹에 미국 내 패스트푸드 매출 2위 자리를 내주는 등 입지가 크게 위축됐다.
웬디스 측은 성명을 통해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트라이안 펀드가 공식 제출하는 어떠한 제안도 신의성실 의무(Fiduciary Duty)에 따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신임 최고경영자(CEO) 밥 라이트의 지휘 아래 실적 개선과 비즈니스 반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의성실 의무는 이사회나 경영진이 자신의 이익보다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하는 법적·도덕적 의무를 말한다.
비상장화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에서 웬디스 주가는 순간 변동성으로 거래가 일시 정지(Halts)되는 등 요동쳤으며 전날보다 1.11달러(14.70%) 급등한 8.66달러에 마감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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