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야후파이낸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주에 대한 공매도를 확대했다.
13일 스탁트위츠에 따르면 버리는 정규장 마감 후 네비우스(NAS:NBIS), 마이크론(MU), 오라클(ORCL),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에 대한 공매도를 확대했으며 메르카도 리브레(MELI), 조에티스(ZTS)에 대한 매수(롱)를 확대했다고 자신의 서브스택에 밝혔다.
공매도를 추가한 가격은 네비우스의 경우 247달러, 마이크론은 924달러, 오라클은 152달러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의 풋 옵션은 2027년 3월 만기이며 행사가격 400달러 초반대에서 추가로 매수됐다.
버리는 "네비우스는 붐의 정점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네비우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2027년 전체 용량을 1~3년 계약으로 판매할 수 있지만 단기적인 고객 수요를 위해 일부 용량을 보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비우스는 중기 계약의 경우 메가와트 당 2천만~2천500만 달러 수준이고, 단기 계약은 4천만~5천만 달러에서 가격을 협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버리는 왜 고객들이 단기 계약을 두배 이상 더 비싸게 계약하는지 의구심을 표명하며 "긴급성과 편의성때문에 두 배의 가격을 낸다고요? 그건 지나친 긴급성"이라고 지적했다.
버리는 단기 사용에는 엄청난 가치를, 장기 사용에는 적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백워데이션(역전 현상)'이라며 이는 상품의 가치가 어떤 이유로든 하락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워데이션은 미래 가격보다 현재 가격이 훨씬 비싼 현상을 말한다.
그는 "전력 자체는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GPU 가치가 떨어지거나, 고객사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혹은 둘 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버리는 네비우스가 서버 감가상각 기간을 기존 4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 것도 지적하며, "회사가 계약의 연간 가치 하락률을 약 50%로 예상하면서도 장부상 감가상각 기간은 1년 더 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비용을 천천히 나눠서 털어내는 효과를 내, 당장의 이익이 부풀려지는 착시 현상을 만들 수 있다.
버리의 포트폴리오 공개 이후 네비우스는 장 마감 후 2% 하락했다. 정규장은 34% 올라 마쳤다.
마이크론은 정규장 4.92% 오른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도 1.03% 상승을 유지했다.
오라클은 정규장에서 5.36% 상승했다가 장 마감 후 0.24% 내렸다
반면 버리는 메르카도 리브레는 1천850달러, 조에티스는 73.60달러에서 추가 매수했으며 "두 종목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고, 모두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메르카도 리브레는 남미의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업체이며, 조에티스는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이다.
liberte@yna.co.kr
이종혁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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