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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식 2배 불린 노르웨이 국부펀드…삼전닉스는 일부 차익실현

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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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매수 나선 종목은…삼성전기·CJ·하나금융 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가 보유한 한국주식 규모가 올해 상반기 두 배 넘게 불어나면서, 한국이 국가별 주식투자 규모 4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한국증시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NBIM은 두 종목을 일부 차익실현하며 포트폴리오 쏠림을 방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NBIM이 최근 공시한 2026년 상반기 투자 내역에 따르면 한국주식 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1.3%에서 올해 상반기 2.5%로 확대됐다.

NBIM이 보유한 한국주식 종목 수도 410개에서 420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증시와 대만증시에서는 투자 종목 수를 각각 1천64개와 333개로 32개, 6개 줄인 것과는 대비된다.

한국주식 보유가치는 2천785억 크로네(한화 약 41조6천억 원)에서 5천642억 크로네(한화 약 84조3천억 원)로 102.6% 증가했다.

이 기간 코스피 기준 한국증시가 101.12% 급등하면서, 글로벌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분가치가 각각 1천291억 크로네와 1천248억 크로네 증가했다. 증가율은 각각 138.0%와 253.4%였다. SK스퀘어의 지분가치도 82억 크로네 증가했다.

다만 세 종목에 대한 NBIM의 지분율은 줄었다.

삼성전자는 1.94%에서 1.88%로 0.06%포인트(P), SK하이닉스는 1.48%에서 1.44%로 0.04%P, SK스퀘어는 3.05%에서 1.30%로 1.75%P 각각 축소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가 이 기간 각각 166.93%와 305.02%, 350.26% 급등하는 과정에서 NBIM은 보유 주식 일부를 차익실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도 현대차, 삼성물산, SK, LG전자, 삼성SDI, 주성엔지니어링, 신세계 등도 NBIM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늘었지만 지분율은 낮아진 종목이다.

반대로 NBIM이 추가 매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주식도 있었다.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삼성전기다.

NBIM이 보유한 삼성전기 지분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129억 크로네 증가한 132억 크로네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4,240.3%로 같은 기간 삼성전기 주가 상승률 728.52%를 크게 웃돌았다.

삼성전기 지분율도 0.23%에서 1.28%로 1.05%P 높아졌다. 상반기 중 삼성전기의 발행주식 수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던 만큼 NBIM이 보유 주식 수를 대폭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주가가 하락한 CJ에 대해서도 저점 매수에 돌입하며, 보유 지분가치가 약 6억 크로네 늘었다. 그 결과 지분율은 1.14%에서 3.38%로 2.24%P 상승했다.

이 밖에 하나금융지주, 삼성생명,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오테크닉스, DB하이텍, 현대지에프홀딩스 등도 보유 지분가치와 지분율이 동시에 늘어난 종목이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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