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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개입, 진짜 목적은 위안화 절상…교보證 "불균형 해소 포석"

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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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최근 미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공조 개입이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엔화와 원화의 과도한 약세가 위안화의 경쟁적 절하 압력으로 이어져 세계적인 경상수지 불균형이 심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위재현 교보증권 선임연구원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일의) 엔화 개입은 위안화 절상 기조 유지를 위한 징검다리일 수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이번 미일 공조 개입의 목적이 단순 엔화 가치 방어에 있었다면 개입 실패라는 결과로 남겠지만, 글로벌 불균형 재조정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앞으로도 엔화와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가치 전반에 보이지 않는 유리바닥이 생길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불균형이란 특정 국가의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나 적자가 누적되는 것을 말한다. 최근의 불균형은 대부분 중국에서 비롯되고 있다. 중국이 내수 부진을 수출 밀어내기로 보완하는 과정에서 교역대상국의 생산능력이 잠식되고 중국도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잃는 문제가 발생한다.

위 연구원은 1985년 '플라자 합의'와 같은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이나 미국과 중국의 정책 공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위안화의 명목환율 절상 기조를 완만하게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아시아 통화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는 글로벌 불균형을 주도하는 미국과 중국의 통화가치 재조정 과정에 방해물로 작용한다"며 "엔화와 원화 등 아시아 통화 공동 약세가 지속될 경우 위안화에 경쟁적 절하 압력이 발생해 현재 위안화의 강세 추세가 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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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회에서는 아직도 명목이 아닌 실질 측면에서 위안화가 저평가돼 있다는 관점이 지배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위안화 실질실효환율이 21.3% 저평가됐다고 봤는데, 이는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플라자합의 당시와 비교해 현재 외환시장 거래 규모가 50배 이상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직접적인 시장 개입을 통한 환율 조정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위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서 통화 관련 조항을 포함하고 중국 외환당국의 점진적인 위안화 절상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하반기 달러-원의 방향성을 두고는 위안화 정상화 압력이 가해지면서 달러-원 상단도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단이 무거워진 채로 변동성이 상반기 대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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