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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번주 크레디트 2천억 집행 그쳐…채권투자 재정비

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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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중단 장기화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최근 두 달 넘게 매주 수 조 넘는 크레디트 매수를 이어가던 SK하이닉스가 이번주에는 2천억 원 매수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며 그 이유와 향후 투자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SK하이닉스가 발행 금리에 민감해 했다는 전언과 시장금리와의 미스매치로 인해 크레디트 미배정을 겪기도 했다는 등의 사례를 감안할 때 내부적으로 재정비를 거친 뒤 투자를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 보인다.

13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번주 크레디트 매수를 2천억 원 규모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2일 발행된 국가철도공단채권 3년물(4.107%) 2천억 원 규모로, 지난주 투자를 확정하고 이번주 자금 집행에 나선 것이다.

지난 6월 초부터 매주 수 조원 넘는 크레디트물을 다양하게 매수하던 패턴에서 달라진 모양새다.

그 외 공사채 및 은행채, 카드채, 여전채 등은 발행 조율 과정에서 SK하이닉스의 불참 의사를 확인했다고 한다.

매주 수 조원의 자금 집행을 당연하게 여겨왔던 채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투자 중단이 장기화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취재를 종합하면, SK하이닉스가 그간 집행해온 자금 규모가 큰 데다 앞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내부 재정비에 들어갔다는 지적이 우세해 보인다.

특히 이번주 대부분 기업들이 2분기 실적 보고서를 공시하는 만큼 채권 발행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이기도 해 마침 재정비에 적합한 시점이라는 시각도 있다.

2분기 정기 보고서 제출 시한이 오는 14일까지인데, 자본시장법 시행규칙상 이 같은 정기 보고서를 제출할 경우 효력발생기간이 3~5일 생겨 이 기간 동안 채권 발행이 제한된다.

최근 SK하이닉스가 금리에 민감한 모습이 관찰됐다는 점에 미뤄 특히 향후 채권 입찰서 금리 산정 기준을 바꾸지 않겠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에는 대체로 전일 민평금리를 기준으로 크레디트 투자에 나섰는데, 최근 시장금리가 하루에도 크게 변동하는 일이 잦으면서 시장금리와의 미스매치로 혼란을 겪기도 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주 한 공사채 입찰에서 전일 민평금리에 매수를 추진했지만 그 날 시장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결국 공사채를 매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사례로는 시장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일 민평 금리에 매수를 진행한 SK하이닉스로서는 불필요하게 비싼 가격에 채권을 사게 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향후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재무 인력을 한 명 더 충원하고 재정비를 거쳐 투자를 재개하지 않겠냐는 시각이 힘을 얻는다.

한 채권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자금 집행 프로세스를 정비한 뒤 이달 마지막주 정도에는 다시 투자를 재개하지 않겠냐는 시각이 많다"고 전했다.

다른 채권업계 관계자도 "내부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마침 정기 공시 기간을 활용해 투자 체계를 점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계속해서 자금이 쌓이는 만큼 투자가 중단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

연합뉴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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