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 6월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완료한 스페이스X 주식을 1억3천700만달러 규모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KI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기관투자자 보유주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KIC는 스페이스X 주식을 80만2천182주 보유했다.
6월 30일 스페이스X 주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시장가치는 1억3천706만달러에 달한다.
KIC는 스페이스X IPO 과정에서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KIC는 2분기 중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써클인터넷그룹에 신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KIC는 6월 말 기준 써클인터넷그룹 주식을 410만달러어치 보유했는데, 3월 말 자료에서는 없던 종목이다.
코테라에너지와 고대디, 유니버설헬스서비스 등은 2분기 중 전량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엑손모빌은 주식 수를 줄이면서 약 1억5천만달러 감소했고, 넷플릭스도 1억3천만달러 넘게 축소했다.
평가 금액이 급등한 종목은 인공지능(AI) 트레이드의 중심에 섰던 반도체 업종에 집중돼 있었다.
메모리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보유 주식 수를 소폭 줄였음에도 지분가치가 3개월 만에 2억8천700만달러에서 9억4천600만달러로 세 배 이상까지 불어났다.
AMD(2억4천400만달러→6억7천200만달러)와 인텔(1억3천700만달러→4억3천500만달러)의 지분가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KIC가 공시한 주식의 평가액은 1분기 말 482억7천만달러에서 2분기 말 526억6천만달러로 9% 증가했다.
KIC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운용자산은 2천441억달러였다. 이 가운데 주식의 비중은 43.1%였고, 채권(31.5%)과 대체자산(21.5%)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KIC에 전략투자계정을 신설해 국내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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