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연 김경림 홍경표 이민재 기자 = '헤지펀드의 전설' 레이 달리오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가 77번째 생일을 맞아 스페인 이비자의 초대형 클럽에서 새벽 4시까지 생일 파티를 즐겼다.
[출처: 비즈니스 인사이더]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달리오는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비자의 메가클럽 'UNVRS'에서 가족, 친구들과 새벽 4시까지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며 클럽 내부 영상과 함께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들러볼 것을 권유했다.
달리오가 올린 영상에는 천장에서 꽃가루가 날리고 연기 포가 공중으로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곡예사들이 안무에 맞춰 춤을 추고 강렬한 댄스 음악이 흐르는 현장이 담겼다.
그가 방문한 UNVRS는 수용 인원 1만 명 규모의 세계 최대 클럽 '프리빌리지(Privilege)' 부지를 재단장해 지난해 5월 개장한 이른바 '하이퍼클럽'이다. 2026년 DJ 매거진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클럽 1위'에 오른 장소이기도 하다.
달리오의 '깜짝 클럽 방문' 소식에 전자 음악계의 거물들도 응수에 나섰다. 세계적인 DJ 다비드 게타는 달리오의 게시물을 본 뒤 그를 이비자의 또 다른 메가클럽인 '우슈아이아(Ushuaia)'로 초청했다.
달리오는 지난 2025년 브릿지워터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현재 패밀리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김경림 기자)
◇ 뉴욕보다 물가 비싸진 美 마이애미…지역 경제 '먹구름'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부유층 중심으로 인구가 유입되며 주목받았던 미국 마이애미가 비싸진 물가에 시름을 앓고 있다.
마이애미 생활비가 부담스러워지며 많은 주민이 다른 도시로 이주하고 있고, 인구 유출에 따라 고용주들은 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분석국(BEA) 자료에 따르면 가장 최근 지표인 2024년 기준으로 마이애미 생활비가 처음으로 뉴욕시를 넘어섰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2024년 7월1일부터 2025년 6월30일 사이에 마이애미에서 전출된 사람이 전입된 사람보다 많았다.
플로리다 국제대학 내 호르헤 M. 페레스 메트로폴리탄 센터의 네드 머레이 부소장은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주민들의 이탈이 마이애미 노동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비용, 교통비, 보험료, 의료비 등 모든 수치를 고려할 때 이 상황이 어떻게 나아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권용욱 기자)
◇'4% 룰' 만든 벤젠, 증시 호황에 "은퇴자금 더 써도 된다"
은퇴자금 운용의 대표적 기준인 '4% 룰'의 창시자이자 재무설계사인 빌 이 최근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은퇴자들이 자금 고갈 우려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인출 규모를 늘려도 된다고 조언했다.
11일(현지시간) 벤젠은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 수익률이 장기 평균을 웃돈 점 등을 반영해 은퇴자금의 안전 인출률 권고치를 4.7%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4.7% 역시 역사적으로 최악의 시장 상황을 가정한 매우 보수적인 수준이라며 "현재 시장 상황이라면 5.5%가 더 현실적인 인출률"이라고 말했다.
벤젠은 1994년 은퇴자산의 고갈을 막기 위한 운용 규칙으로 4% 룰을 만들었다. 그는 은퇴 첫해 투자자산의 4%를 인출한 뒤 이후 물가상승률에 맞춰 인출액을 늘리면 자산을 약 30년간 유지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벤젠은 은퇴자들이 돈이 고갈될 것을 지나치게 우려해 소비를 줄이는 현상을 'FOROM(돈이 바닥날 것에 대한 두려움·Fear of Running Out of Money)'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이 두려움이 은퇴자들의 사고방식을 지배한다"며 "그래서 결국 자신들이 실제로 쓸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적게 쓰게 되지만, 평생 저축하고 희생한 만큼 은퇴 후에는 자산에서 최대한의 효용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계학자 스테판 샤칸스키도 4% 인출률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4% 룰을 따를 경우 30년 뒤 자산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50% 늘어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연 기자)
◇ AI 대모 "학교서 AI의 가장 큰 위험은 학습동기 빼앗는 것"
인공지능(AI) 분야의 석학으로 'AI 대모(Godmother of AI)'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학교에서 AI를 사용하는 데 따른 가장 큰 위험은 스스로 배우려는 동기와 주도성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리 교수는 팟캐스트에서 "절대적으로 나쁜 결과는 우리의 젊은 세대가 도구에 의해 인간으로서의 주도성과 학습하고 살아가려는 동기를 빼앗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인간에 의해서도, 기계에 의해서도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리 교수는 AI를 잘못 사용할 경우 미래 세대가 뇌를 제대로 발달시키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학생들의 AI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방식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라는 도구를 거부하는 것도, 학생들의 주도성과 동기를 빼앗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리 교수의 발언은 학교 현장에서 생성형 AI를 언제 학생들에게 허용해야 하는지, 또 AI가 학생들의 독립적인 사고를 대신하지 않도록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리 교수는 AI가 학생들의 학습 의욕과 주도성을 유지한다면 강력한 학습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의대 진학을 준비하던 학생 시절 유기화학을 공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당시 조교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돼 있었고 교수들도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지만, AI가 있었다면 훨씬 더 많은 질문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교수는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의 동기와 주도성을 유지할 방법을 찾자"며 "이들에게 이러한 도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미래의 학생들은 "초능력을 갖게 된 것처럼 우리보다 훨씬 더 똑똑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홍경표 기자)
◇ 장문으로 소통하는 AI CEO들
주요 인공지능(AI) 기업 경영진들이 잇따라 장문의 선언문을 게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평소 말수가 적은 편으로 알려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6천 단어가 넘는 AI 관련 서한을 회사 웹사이트에 올렸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올해 들어 엑스(옛 트위터)에 AI 경제에 관한 장문의 에세이를 포스팅하기 시작했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미래에 관한 블로그 글을 쓰고 있다.
특히 가장 두드러지는 인물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로, 1만3천 단어가 넘는 아모데이의 '사랑과 은총의 기계들'(Machines of Loving Grace)은 인쇄·제본돼 굿즈로 배포되기도 했다.
이런 대열에 동참하지 않은 유일한 인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 머스크는 엑스에서 짧은 게시물과 답글을 올리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미국인들의 독서가 줄고 있고 틱톡 등 소셜 동영상 플랫폼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AI 기업 CEO들의 소통이 점점 더 장황해지는 현상은 다소 아이러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패트릭 리카즈 드라이빙 포스 인스티튜트 CEO는 "이런 글들은 교회 문에 못 박아 붙이는 장문의 선언문 같은 것"이라며 "긴 메시지가 지닌 묵직함 자체가 곧 권위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이민재 기자)
klkim@yna.co.kr
김경림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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