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PPI 전월대비 보합…브렌트유, 7일만에 첫 하락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30%대로…30년물 입찰은 수요 다소 부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우호적으로 받아들여진 가운데 국제유가가 모처럼 하락하면서 국채가격을 밀어 올렸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30%대로 낮아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4.30bp 하락한 4.64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380%로 6.1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2120%로 3.4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8.40bp에서 50.20bp로 확대됐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50bp를 웃돌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내림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유가가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PPI 발표가 겹치자 빠르게 레벨을 낮췄다. 10년물 금리는 한때 4.6120%까지 하락, 지난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품목(헤드라인) PPI는 전달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근원 PPI는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각각 0.2% 및 0.3%)를 밑돌았다.
6월치는 전월대비 상승률이 상향 수정됐다. 6월 헤드라인(-0.3→-0.1%) 및 근원(0.2→0.4%) 수치 모두 높여졌다.
헤드라인 P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예상치보다 0.2%포인트 낮은 4.7%로 집계됐다. 근원 수치는 4.2%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출에 반영되는 포트폴리오 운용수수료가 전월대비 6.5% 급등했으나, PCE 가격지수에 사용되는 또 다른 항목인 항공료는 3.4%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들은 CPI와 PPI에 기반할 때,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대비 0.2% 정도 올랐을 것으로 대체로 추정했다.
UBS의 앨런 데트마이스터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인플레이션 정점은 지나갔으며, 앞으로 1년 동안은 방법론적 변화와 함께 휘발유 가격의 완만한 하락, 그리고 관세 효과의 느린 퇴조 속에 헤드라인 및 근원 PCE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US뱅크자산운용의 빌 머츠 자본시장 리서치헤드는 "최근 우리가 목격해 왔던 스토리의 연속"이라면서 "물가가 점진적으로 내려오거나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대비 2.15% 하락한 배럴당 8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날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차익실현 움직임이 일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오름세가 중단됐다.
30년물 금리는 오전 장중 5.20%를 다소 밑돈 뒤 낙폭을 축소했다. 오후 들어 치러진 30년물 입찰은 수요가 다소 부진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5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신규 발행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5.216%로, 지난달 입찰 때의 5.058%에 비해 15.8bp 높아졌다.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4bp 상회했다. 시장 예상보다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는 의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3분께 연준이 9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34.6%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40% 정도에서 낮아졌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50% 중반대에서 40% 후반대로 하락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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