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뉴욕증시] 도매 물가마저 둔화하자 '안도'…강세 마감

26.08.14.
읽는시간 0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대체로 예상치를 밑돌자 금리 인상 시점이 밀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위험 선호가 확산됐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72포인트(0.13%) 오른 53,839.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0.49포인트(0.65%) 상승한 7,798.99, 나스닥 종합지수는 214.54포인트(0.81%) 뛴 26,803.03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전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나왔을 때 증시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고 혼조로 마감했다. 도매 물가 지표가 남아 있는 데다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와 괴리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7월 PPI마저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하자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전 품목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2% 상승했다.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전 품목 PPI는 4.7%, 근원 PPI는 4.2% 올라 전망치에 못 미치거나 부합했다.

US뱅크자산운용의 빌 머츠 자본시장 분석 총괄은 "현재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구도는 사실상 실적 장세로 유지되는 시장의 흐름을 뒤흔들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PPI 둔화에 발맞춰 미국 국채금리가 대거 하락한 점도 증시 참가자의 부담을 덜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금리인상 시점이 미뤄질 것이라는 베팅이 강해지자 국채금리는 낙폭을 확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5.6%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 59.4%에서 높아졌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45.1%에서 44.8%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대신 연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전날 25.2%에서 32.7%로 올랐다. 50bp 인상 확률은 25.4%에서 19.7%로 내려갔다.

다만 주가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 중 2% 넘게 오르다 강보합 수준까지 내려왔다. 국채금리도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물가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출구가 보이지 않는 이란 전쟁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는 여전히 경계감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머츠는 "새로운 케빈 워시 의장 체제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 같은 수치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며 "소폭 불확실성은 남아 있으나 당분간 CPI와 PPI가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부동산이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엔 메타와 테슬라가 3% 안팎으로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4.23% 상승했다. 반면 스페이스X는 3.33% 떨어지며 급등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스코시스템즈는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8.4% 급락했다.

각종 공연·경기 관람권 재판매 플랫폼 스텁허브는 월드컵 특수 기간에도 수익성과 점유율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8포인트(0.55%) 오른 14.63을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진정호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