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7월 수입물가가 달러-원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떨어졌다. 낙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6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1.0%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렸다.
6월(-4.2%)보다는 낙폭이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7% 상승했다. 이란 전쟁 영향이 본격화한 3월부터 6월까지 수입물가지수는 20%대 상승률을 보였는데, 7월에는 20% 아래로 내렸다.
한은은 달러-원 환율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석탄 및 석유 제품과 1차 금속 제품을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고, 중간재는 2.2% 하락했다. 자본재는 1.8%, 소비재는 0.1% 내렸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본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10.4% 상승했다.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중간재나 원재료 (가격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입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달러-원 환율의 수준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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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1.0%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1% 올랐는데, 1998년 3월(+57.1%) 이후 28년 4개월 만에 최고였다.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7% 하락했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 제품을 중심으로 1.1% 상승했다.
D램 수출 가격은 전월 대비 6.6%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270.3% 급등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3.0%, 전년 동월 대비 37.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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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0% 상승하며 9개월 연속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4.2% 급증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7%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5.8% 뛰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36.8%)이 수입가격(+9.7%)보다 가파르게 올라 전년 동월 대비 24.7%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역대 최고였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란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기준시점(2020년=100) 대비 지수화한 것을 말한다.
한은은 유가 하락으로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 제품의 수입물가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상승 폭이 전월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7% 상승했다.
이 팀장은 "교역조건 개선세가 지속되는 건 수출품목 가격 상승과 물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데 기인한다"며 "대외구매력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8월 수출입물가 전망에 대해 "평균 환율이 전월 대비 5% 하락했지만,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전월 대비 7.3% 상승했다"며 "지금은 상·하방 요인이 혼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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