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네트워크 장비 기업 시스코 시스템즈(NAS:CSCO)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차기 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했으나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주가가 급락했다.
13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시스코 시스템즈 주가는 전날보다 10.41달러(8.40%) 하락한 11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스코는 회계연도 2027년 1분기(7월말~10월말) 매출 전망치로 180억~182억 달러(약 25조5천억~25조8천억 원)를 제시해 월가 평균 예상치인 168억 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회계연도 4분기(4월말~7월말)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73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168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보고서를 통해 "분기 실적 자체는 양호했으나 현재 폭발적인 수요 환경을 고려할 때 회사 측이 제시한 가이던스는 다소 보수적으로 보인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실적 성장이 고점에 도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척 로빈스 시스코 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해이자 분기였다"며 "새 회계연도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놀라운 시장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초반에는 다소 신중하고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 등 일부 투자은행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자본지출(CapEx) 확대에 따라 시스코 시스템즈의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키뱅크는 분석햇다.
시스코는 4분기 중 하이퍼스케일러들로부터 4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주문을 수주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 총 AI 수주액은 93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스코는 해당 하이퍼스케일러 부문 매출이 지난 회계연도 약 40억 달러에서 2027 회계연도에는 75억 달러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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