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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하락세 6주 연속에서 멈추나…주간 기준 반등 가능성

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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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달러-원 주봉 차트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최근 가파르게 내렸던 달러-원 환율 하락세가 주간 기준으로 멈출 가능성이 엿보인다.

원화 가치에 우호적인 수급 요인이 겹치며 단기간에 고점 대비 150원가량 하락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데다 중동 긴장까지 해소되지 않으면서 하단이 받쳐지는 모양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달러-원은 이날 오전 6시에 전장 대비 0.10원 오른 1,418.60원에 거래됐다.

이번 주 시가인 1,413.00원과 비교하면 5.60원 높다.

15일 오전 6시에 달러-원이 1,413.00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를 마칠 경우 주간 기준으로 7주 만에 반등하게 된다.

달러-원은 7월 초부터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물량, 중공업체의 선물환 매도, 8월 법인세 중간예납을 앞둔 기업의 환전 수요 등이 겹치며 내리막을 탔다. 여기에 한미일 공조 외환시장 개입과 국내 증시 조정에 따른 외국인 차익실현 둔화도 하락에 힘을 보탰다.

지난주까지 최근 6주 동안 주간 달러-원 하락 폭은 5.80원→31.50원→12.50원→27.50원→23.00원→26.00원으로 나타났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을 작년 기점으로 보면 달러인덱스 대비 과도한 약세가 대부분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주 들어서는 한동안 이어졌던 급격한 내림세가 잦아드는 분위기다.

환율 저점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협상은 헛돌고 있어서다.

지난달 말 대대적인 엔화 매수 개입으로 급락했던 달러-엔이 야금야금 올라 심리적 저항선인 160엔에 바짝 다가선 점도 원화의 추가 하락 시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한동안 1,410~1,420원대를 오르내릴 것 같다"며 "공격적인 금리 인상 자체에 대한 우려는 많이 지워졌지만, 이란 전쟁이 계속된다면 유가가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요즘은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당장 달러-원이 급반등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하락 모멘텀이 둔화하면서 환율이 박스권을 형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비농업 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연이어 연준의 9월 금리 동결 베팅에 힘을 실은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될 미국 7월 소매판매가 또 한 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올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더욱 후퇴하면서 달러-원의 1,400원 진입 시도에 동력이 실릴 수 있다. 물론 반대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변동성 등 물가를 자극할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기에 연준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당분간 잔존할 것"이라며 "이에 글로벌 달러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되고, 달러-원의 하단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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