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커피가 최근 금융시장에서 주목받는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커피 선물 가격은 최근 3개월간 13% 상승해 AI 수혜주인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는 2.2%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메모리 반도체 ETF인 '라운드힐 메모리 ETF'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커피 가격은 같은 기간 4.1% 오른 S&P500지수보다도 약 세 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커피 생산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에서도 수요가 둔화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상 여건까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제프리스의 카우밀 가즈라왈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2027년 상반기를 보면 아라비카 커피 가격이 반등해 6월 이후 약 3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커피 수출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도로가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도 커피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기후 연구기관 클라이밋 센트럴은 올해 초 전 세계 주요 커피 생산 지역에서 나타난 극심한 기상 현상이 최근 몇 년간 커피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반 투자자가 커피 선물 등 원자재를 직접 거래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월가에서는 커피 관련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타벅스는 주목할 만한 커피 관련 종목으로 꼽혔다.
스타벅스 주가는 올해 들어 29% 상승했으며, 최근 3개월간 2.4% 올랐다.
캡테시스의 프랭크 카펠레리는 스타벅스 주가가 수년간 이어진 장기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타벅스가 125달러를 향해 상승할 경우 장기적인 수년간의 주가 범위를 상향 돌파하게 된다며, 과거 장기 돌파 이후와 마찬가지로 상승 모멘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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