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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카카오뱅크 2차 파업도 현장점검…전산 장애 대비

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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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교섭 결렬 카카오뱅크, 31일 하루 파업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카카오뱅크 노조가 성과 보상 체계와 연봉 인상률 등을 둘러싸고 사측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14일 하루 2차 파업에 돌입한다.

금융당국도 현장 점검을 통해 전산 오류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은 이날 두 번째 전일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이번 파업으로 연례 사내 기술 콘퍼런스인 '코드러너' 행사에도 불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에도 조합원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은행 업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연속 파업을 포함해 강도 높은 쟁의행위를 이어갈 수 있다고 예고했다.

다만 이번 파업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연차를 사용해 업무에서 빠지는 '로그아웃데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31일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첫 전일 파업에 나섰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는 한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노조는 지난 12일부터 주 40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근무하고 야간·연장·휴일근무에 참여하지 않는 준법투쟁에도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2차 파업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현장 점검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카카오뱅크 파업 대응을 위해 은행검사국과 IT검사국이 협업하는 체계를 구성하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카카오뱅크의 업무연속성계획(BCP·재난이 발생했을 때 운영을 계속하기 위한 대응체계)을 점검하는 등 파업에 따른 전산 리스크에 대한 지도·관리도 이어갈 방침이다.

영업점 등 대면업무를 하지 않는 인터넷은행 특성상 고객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전산 오류가 발생하거나 오류 복구가 지연될 경우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31일에도 모니터링 차원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업이 확대되거나 본격화될 분위기가 있을 것 같으면 상황에 맞게 대처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모니터링하고 전산 오류 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하는 파업에 대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불편이 없도록 필요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조와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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