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월가 베테랑 투자자 스티브 아이스먼이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사업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아이스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모든 이야기의 '아킬레스건'은 앤트로픽과 오픈AI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아이스먼은 중국의 저가 AI 모델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앤트로픽과 오픈AI 사이에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오라클 등 주요 기업의 AI 관련 매출 상당 부분이 앤트로픽과 오픈AI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스먼은 "이들 기업의 AI 매출 가운데 약 70%가 앤트로픽과 오픈AI에서 나온다"며 "결국 이 거대 기업들의 미래는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성공할 것이라는 데 대한 베팅"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사업 성과가 단순히 두 회사의 기업가치뿐 아니라 AI 생태계 전반의 투자 성과와도 연결돼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중국산 AI 모델의 부상은 이러한 위험을 현실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의 키미K3 등 저가 모델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지난달 월가에서는 AI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기술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아이스먼은 아직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중국 AI 업체들과 가격 전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두 회사의 재무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아이스먼은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회사의 실제 재무 상황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는 "앤트로픽이 상장하면 실제 수치를 확인하고 분기별로 회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볼 수 있어 좋을 것"이라며 "그전까지는 일화적인 정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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