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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밝아진 그린북 경기진단…수출·내수 호조에 '회복흐름 강화'(종합)

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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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증가…7월 수출 62.8%↑

중동전쟁·美 관세 불확실성은 경계…고유가·고용은 부담

한국 경제 회복세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소비 등 내수가 개선되면서 경기회복 흐름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경기회복 흐름이 '공고해지고 있다'고 평가한 데서 한층 더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경제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 증가하고 소비 등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7월 그린북에서는 "1분기 성장세가 크게 확대된 데 이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중동전쟁 영향 등으로 주춤했던 소비 등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 흐름이 공고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최근 발표된 생산과 소비, 투자, 수출 지표가 일제히 개선된 점이 정부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성중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공고'와 '강화'는 비슷한 느낌이라고 본다"면서도 "6월 산업활동동향이 강하게 나왔다는 점에 '강화'라는 표현을 썼다"고 부연했다.

지난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6.4%, 서비스업이 0.7%, 건설업이 4.1% 각각 늘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7%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5.8% 늘었다. 건설기성(불변)은 4.1%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전산업생산과 설비투자가 전월보다 감소하는 등 일부 지표가 주춤했지만, 6월에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를 보인 것이다.

수출 호조세도 이어졌다.

7월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선박 등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8% 급증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41억2천만달러로 69.6% 늘었다.

심리지표와 경기지수도 모두 개선됐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8로 전월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7월 실적이 98.5로 0.8p 올랐고, 8월 전망도 96.5로 1.3p 상승했다.

6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9p 각각 상승했다.

7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8천명 증가해 6월의 6만3천명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실업률은 2.6%로 전년 동월보다 0.2%p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3.2%에서 7월 2.8%로 낮아졌다.

다만, 정부는 중동 정세와 고유가, 취약부문의 고용 여건 등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유지했다.

정부는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취약계층·부문의 어려운 고용 여건 등 민생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과장은 "청년 그리고 제조업, 건설업, 농림어업에서 최근 취업자가 많이 감소하고 있다"며 "(경기회복 흐름이) 민생 쪽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주요 품목 수급 관리 및 물가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면서 중동전쟁 이후 전략, 잠재성장률 반등,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 대응을 위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외 여건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전쟁 및 미국 관세 부과 조치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짚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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