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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한은, 올해 성장률·근원물가 전망 올릴 것…8월 '백투백' 인상"

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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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씨티은행은 한국은행이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백투백' 기준금리 인상을 비롯해 최종금리 전망치는 3.50%로 유지하면서도, 3.75%까지 올라갈 리스크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선제적 통화정책'을 강조한 것을 두고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신호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황건일 금통위원 등 상대적으로 비둘기파 성향인 위원 1~2명이 동결 소수의견을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추가 연속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신현송 한은 총재가 '데이터에 의존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봤다.

점도표상 향후 6개월 조건부 정책금리 중간값은 3.25%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3.50%를 제시하는 매파적 점도 다수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3.5%, 2.3~2.5%로 대폭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러한 상향 조정은 예상보다 견조했던 상반기 GDP와 반도체 업사이클 장기화에 기인한다"며 "한은의 GDP 산출갭 추정치는 상반기에 이미 플러스(+) 영역으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수요측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이 5월에 제시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6%, 2.1%였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올해와 내년 근원 CPI 전망치도 올려 잡을 것으로 판단했다.

예상되는 수정치는 각각 2.5~2.7%, 2.4~2.6%로 내다봤다. 한은의 기존 전망치는 각각 2.4%, 2.3%였다.

그는 "근원 상품물가 상승의 시차 효과와 강한 수요측 인플레이션 압력 때문"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와 내년 CPI 전망치는 각각 2.8%, 2.4%로 제시했다. 한은의 전망치는 2.7%, 2.3%였다.

이를 종합해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올해 8월과 11월, 내년 2월 각각 25bp씩 기준금리를 인상해 최종금리 3.50%에 도달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예상보다 빠른 인상 사이클이나 더 높은 최종금리 쪽으로 리스크가 치우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금리 인상 사이클을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최적의 정책 대응이 될 수 있다"며 "현재 2.75%인 기준금리는 명목 중립금리 추정치(3.0%)를 여전히 밑돌고 있고, 근원 인플레이션 모멘텀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은 금리 인상 속도를 근원 CPI 모멘텀에 근거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견조한 반도체 수출과 경상수지 흑자 흐름 지속 가능성은 한국의 잠재성장률과 중립금리 추정치를 함께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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