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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美주식] 상장 첫 달 스페이스X 350만주 확보…8천500억원 규모

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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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민연금이 올해 6월 미국증시에 상장한 스페이스X 주식을 350만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2분기 말 스페이스X 주식 3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시장가치는 5억9천800만달러로, 한화 약 8천500억원 규모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12일 미국증시에 입성했다. 국민연금은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공모주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지고 있는 전량을 공모가인 135달러로 확보했다면, 투자 원금은 약 4억7천250만달러다. 6월 말 평가액과 비교하면 약 1억2천550만달러, 한화 약 1천800억원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일부터 6월 말까지 불과 12거래일 만에 거둔 성과다.

상장 첫 달부터 스페이스X를 대거 보유하면서, 국민연금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내 비중도 단숨에 0.39%로 올라섰다. 올해 2분기 새로 편입한 종목들의 비중이 0.1% 안팎인 점과 비교하면 매우 큰 편이다.

국민연금이 상장 직후부터 스페이스X를 대규모로 편입한 것은 새로운 성장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스페이스X는 올해 미국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공모주였다. 공모 규모는 750억 달러로 기존 최고액이던 사우디 아람코(294억 달러)를 웃도는 역대 최대 IPO였다.

스페이스X는 우주·커넥티드·인공지능(AI) 분야에서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이후 225.64달러까지 급등한 뒤 하락세를 거듭하며 이달 초 공모가를 밑도는 104.83달러까지 내려갔다. 이후 반등해 현재는 141.29달러까지 회복한 상태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도 6월 말 약 27%에서 현재 약 5%로 떨어졌다.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제시했다.

스페이스X가 지난 6월 인수하기로 한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가 핵심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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