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민연금의 올해 2분기 미국주식 투자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매그니피센트7(M7)'에 대한 선택이 엇갈렸다는 점이다.
인공지능(AI) 랠리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엔비디아 보유량은 일부 덜어낸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나머지 M7 종목을 추가로 담으며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2분기 엔비디아 주식 43만9천562주를 처분했다.
엔비디아의 4~6월 평균가 기준으로 약 8천745만달러(한화 약 1천239억원)어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 결과 올해 2분기 말 국민연금이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 수는 약 5천83만주로 감소했다. 국민연금 미국주식 포트폴리오 내 비중도 1분기 말 6.79%에서 6.56%로 0.23%포인트(P) 감소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여전히 국민연금의 미국주식 포트폴리오 내 최대 보유 종목이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엔비디아 평가액은 101억7천만달러(한화 약 14조4천억원)로, 전 분기보다 12억3천만달러(13.7%) 늘었다. 엔비디아 주가가 같은 기간 15.04% 오른 덕분이다.
포트폴리오 내 엔비디아 비중이 종목당 담을 수 있는 한도에 가까워진 데 따른 쏠림 차원에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다른 M7 종목은 대체로 보유량을 늘렸다.
국민연금은 애플, MS, 아마존, 알파벳A(구글) 주식을 각각 49만8천222주, 32만2천336주, 52만8천421주, 30만4천920주 추가로 사들였다.
2분기 평균가 기준 각각 1억4천만달러(한화 약 1천900억원), 1억3천만달러, 1억3천만달러, 1억1천만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메타와 테슬라도 각각 15만5천422주와 13만1천341주 추가 매수했다. 금액으로는 9천504만달러, 5천263만달러에 해당한다.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 주가 대비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던 M7 종목들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작아지자, 추가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올해 2분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A, 테슬라는 각각 14.24%, 1.08%, 15.97%, 24.71%, 14.20% 올랐다.
하지만 200% 넘게 급등한 마이크론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제한됐다.
특히 메타는 2분기 동안 1.15% 하락했다.
M7 중에서도 엔비디아를 제외하고는 상대 성과가 아쉬운 종목을 추가로 담아, 빅테크 전반으로 투자를 분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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