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안 철 수] 2024.9.15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DB증권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77억원을 거뒀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별도기준 자기자본 1조원도 넘어섰다.
DB증권은 14일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77억원, 당기순이익 7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8%, 49.4% 늘어난 수준이다.
DB증권은 상반기에 금리 상승으로 채권부문의 수익성이 다소 저하됐지만, 주식시장 강세에 힘입은 자산관리(WM)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자기자본투자(PI)부문의 성장으로 전사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WM 부문의 반등이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증권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WM 부문 영업수익은 1천265억원으로 전년동기(621억원)의 두 배 수준으로 뛰었고, 영업이익은 62억원 손실에서 28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영업수익은 1조9천649억원으로 전년동기(6천310억원)의 세 배를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17% 감소했다.
반면 기업금융 부문은 영업수익이 687억원으로 17.5% 줄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에 그쳐 전년동기(232억원)보다 93.9% 급감했다.
DB증권은 이러한 실적 개선이 재무건전성 강화로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이익 누적으로 별도기준 자기자본이 1조원을 넘어섰고, 지난 6월 발행한 1천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까지 더해지며 자본적정성 지표인 연결 순자본비율(NCR)은 421.3%로 지난해 말보다 77.4%포인트 뛰었다.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는데, DB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 확대로 수익 기반을 넓히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지속했고, DB저축은행은 부동산 관련 충당금 부담이 완화되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DB증권 관계자는 "하반기 주식시장 약세 전환 등 상고하저의 시장환경이 예상되지만, 상반기 실적개선과 재무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PI부문의 성과를 확대해 기업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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