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보유통화 45.7조원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지난 6월 통화량이 기업의 단기 여유자금과 반도체 기업의 예치자금 유입 등에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이 정기예적금과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여유자금을 운용하면서 비금융기업의 통화 보유액은 한 달 새 45조원 넘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6년 6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6월 광의통화(M2, 평잔)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4천213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전월보다 29조4천억원 늘었다. M2는 전월 대비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5월 0.8%에서 0.7%로 소폭 낮아졌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8%에서 6.0%로 높아지며 2023년 2월 6.2%를 나타낸 이후 3년 4개월래 최고폭을 나타냈다.
금융상품별로는 머니마켓펀드(MMF)가 7조3천억원 늘어 전월 증가폭인 2조5천억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비금융기업의 단기 여유자금 운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7조1천억원 늘며 전월 4조7천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여타 기업들도 전반적으로 정기예적금 보유를 늘린 영향으로 풀이됐다.
2년 미만 금전신탁도 반도체 기업들이 여유자금을 운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합인포맥스에 "정기예적금의 경우 반도체 이외 다른 기업들도 전반적으로 예적금을 늘렸다"며 "금전신탁의 경우 반도체 기업들이 여유자금을 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의 M2 보유액이 전월보다 45조7천억원 늘었다. 지난 5월 증가폭인 26조원보다 19조7천억원 확대된 수준이다.
기타금융기관도 5조4천억원 증가했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통화 보유액은 19조8천억원 감소했고 사회보장기구와 지방정부 등 기타부문도 1조1천억원 줄었다.
수익증권을 포함한 구 M2는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12.3% 증가했다.
수익증권은 전년 동월 대비 64.5% 급증했으며 구 M2 증가율에 대한 기여도는 6.5%포인트(p)였다.
협의통화(M1, 평잔)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한 1천402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6천368조7천억원으로 나타났다.
광의유동성(L, 말잔)은 전월 말 대비 0.8%, 전년 동월 말 대비 9.4% 증가한 8천115조3천억원이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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