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예상치는 전월비 0.1% 증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소매판매가 7월 들어 예상치를 밑돌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7천636억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0.6%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0% 늘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전월 대비 0.1% 증가였다. 7월 수치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7월의 전월비 0.6% 감소는 2025년 5월 기록한 0.9% 감소 이후 최대 낙폭이다.
앞서 발표된 6월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0.2%를 유지했다.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누적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미국인들의 7월 항목별 세부 소비 경향을 보면 자동차 및 부품 딜러는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주유소 소비는 전년 동월 대비 16.2% 늘어났으나, 전월 대비로는 0.9% 감소했다. 유가가 급등세를 멈추면서 유류 소비액 자체는 전월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및 부품 판매를 제외한 소매 매출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5.8% 늘었다. 주유소를 제외할 경우 전월 대비 0.6% 감소했고 전년 대비로는 4.2% 증가했다.
의류 및 의류 액세서리 매장 소비는 전월 대비 1.9% 증가하며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5.0% 늘어났다.
스포츠용품, 취미, 악기 및 서점 부문의 판매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1% 증가했다.
소매업 부문만 따로 보면 판매는 전월 대비 0.8%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5.0% 늘었다.
온라인 쇼핑을 포함하는 비점포 소매업은 1천369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7.7% 증가했다.
음식 서비스 및 주점 매출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5.0% 증가했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컨트롤그룹)는 전월과 비교해 0.4%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마찬가지로 크게 밑돌았다. 6월의 전월비 증가율 0.4%와 비교해도 꺾였다.
컨트롤그룹은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쓰이는 지표로 근원 소비 흐름을 파악하는데 용이하다.
PNC파이낸셜의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은행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가계는 연초 대비 휘발유 가격 증가에 더 민감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계 자산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소비가 진짜 하반기로 이연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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