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부진한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에 반응하며 대체로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장 후반 예멘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축소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363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9.520엔보다 0.157엔(0.098%)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의 개입은 엔 심리를 돌려놓는 데 실패했다"면서 "반대로 엔 약세 심리는 지난 한 달 동안 상당히 증가하여 4년 만의 최고치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683달러로 전장보다 0.00395달러(0.343%) 높아졌다.
6월 유로존의 상품 무역수지는 86억유로 흑자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22억유로 적자)와 정반대이며, 5월(90억유로 적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649로 전장보다 0.311포인트(0.311%)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부진한 소매판매 지표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으로 전달 대비 0.6%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1% 증가를 점쳤다.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줄어든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1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율이기도 하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엘리아스 하다드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7월의 부진한 소매판매 보고서는 약한 고용지표와 온건한 인플레이션 지표에 더해졌다"면서 "이러한 일련의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에 나서기 위한 문턱을 높이고 있으며 미 달러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평가 속 달러인덱스는 장중 99.476까지 내려갔지만, 오후장 들어서 유가 반등과 맞물려 서서히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에는 후티 반군이 또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사바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전날 이란을 겨냥, "한 국가에 대해 역사상 한 번도 본 적 없는 경제적 고립의 조치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다음 주 있을 추가 발표를 주목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중 하락세를 타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며 결국 전장 대비 1.42% 오른 배럴당 82.40달러에 마감했다.
여기에 미 국채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상승세를 타는 것도 달러의 반등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349달러로 전장보다 0.00475달러(0.352%) 상승했다.
미쓰비시UFG의 리 하드먼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는 "파운드는 미국-이란 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충격의 부정적 영향에도 어제 영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회복력이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가 나온 데 힘입어 지지받았다"고 분석했다.
전날 발표된 영국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1%)보다 높았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444위안으로 전장보다 0.0004위안(0.006%) 내렸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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