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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오는 17일(현지시간) 만료되는 가운데 양국이 아직 휴전을 연장할 움직임이 없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14일 보도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폴리티코에 양국 간 상황을 "정체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이날 오후 현재 양국의 휴전 연장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부연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얼마나 가까이 와 있느냐,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합의에 동의할 의사가 있느냐는 것이다.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현재 쟁점은 동결된 이란 금융자산의 처리 문제,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의 해상 봉쇄를 포함한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행 문제라고 했다. 최근 이란 지도부는 전쟁 피해 배상, 동결자산 해제, 모든 전선에서 위협 중단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란과 협상이 순탄치 않은 이유를 이란이 3개의 파벌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 집단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종교 성직자 ▲정부 지도부를 의미한다.
이들 가운데 한 집단과 합의한다고 해서 다른 집단이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합의가 효과를 가지려면 모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들은 우리의 입장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의 입장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많다. 그들은 계속 골대를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는 미국이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한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논의 자체가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행료는 없다. 수수료도 없다. 통제도 없다. 어떤 식으로 표현하든, 그것은 논의 자체가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예고했지만,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협상에 정통한 한 인사는 폴리티코에 "내 생각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고통 감내 수준이 경제적 압박이 효과를 내기에는 너무 높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그리고 선거 전에 상황을 안정시킬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려면 그들(미국)은 상당히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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