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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 확산…약세 마감

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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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악화하면서 9월 금리동결 베팅이 강해지기도 했으나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에 순간 하락했던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방으로 틀었고 증시도 하락세로 보조를 맞췄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거래가 한산해진 가운데 이란 전쟁의 장기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58포인트(0.20%) 내린 53,732.4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3.23포인트(0.17%) 내린 7,785.76, 나스닥 종합지수는 73.86포인트(0.28%) 밀린 26,729.16에 장을 마쳤다.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악화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작년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시장 예상치는 0.1% 증가였다.

이 같은 소식에 9월 금리 인상 베팅은 순간 강해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 수준으로 복귀했다. 이란 전쟁이 출구를 못 찾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아마존의 프라임데이가 6월에 열리면서 6월 소비가 크게 늘어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소매판매 악화가 금리동결에 힘을 싣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미국 국채금리는 상방으로 방향을 잡았다. 중장기물 금리는 전장 대비 5bp 안팎으로 상승했다.

여기에는 이란 전쟁이 결국 장기화할 것이라는 불안도 반영됐다. 탄약이 부족하다는 관측 속에 미국이 이란 근해와 경제를 장기 봉쇄하기로 한 점은 유가와 미국 국채금리를 근본적으로 밀어 올리는 요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란을 겨냥해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다음 주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미군이 이란 근해를 무기한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도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1.0으로 집계됐다. 7월 수치 55.2와 비교해 4.2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 54.5도 밑돌았다.

e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금리인상 우려를 대체로 떨쳐내고 기업 실적이 여전히 견고한 상황에서 시장이 25bp 금리 인상을 피하고자 치러야 할 대가로서 경기 약화는 너무 크다"며 "경제가 회복 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소비자 역시 견고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 이상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큰 폭의 변화를 보이진 않았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업체 레딧은 S&P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12.63% 급등했다.

거대 기술기업이 대체로 약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일부 반도체 관련주는 낙폭이 컸다.

브로드컴은 5.94%,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5.12% 떨어졌다. 반면 AMD는 6.50%,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2.30%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7.4%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는 66.1%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38포인트(2.60%) 내린 14.25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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