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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이란은 "망상" 맞불(종합)

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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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사진 제공]

이란 "호르무즈는 앞으로도 이란의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은 지금 아주 심하게 패배하고 있는데, 조만간(pretty soon) 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영토로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州) 낫소 카운티에 있는 경찰학교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이렇게 말하며 이란을 상대로 한 해상봉쇄를 언급한 뒤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한 어떤 선박도 통과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내가 원했던 것보다 군을 조금 더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괜찮다"면서 "왜냐하면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놔둘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에 대한 정당성을 재차 피력하며 "우리가 그들을 타격하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핵무기를 가진 이란을 보게 됐을 것이고, 그것은 이 나라와 전 세계에 매우 슬픈 날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절대로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휘발유에 아주 조금 더 돈을 내게 된다면, 여러분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아주 사악한 나라가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더 돈을 내야 할 때 그것을 기억하라. 지금 (갤런당) 4달러다. 괜찮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이 전 세계를 위한 대단한 봉사라는 것을 기억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정말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우리 군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해상봉쇄에 대해 "그것은 강철의 벽"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란은 즉각 성명을 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란 측 실무 협상팀을 이끄는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은 트윗으로도, 항공모함으로도, 명령을 내리는 것으로도, 선거 유세 연설로도 차지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무력 과시에도 겁먹지 않는다"면서 "이제 한 번에 현실을 받아들여라. 지금까지 당신들은 중대하고 전략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것이었고, 지금도 이란의 것이며, 앞으로도 이란의 것"이라며 "이 해협은 오직 이란의 명령에 따라서만 닫히고 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신들이 패배라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망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이란은 봉쇄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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