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최근 반도체주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다음주 다시 7천선 탈환을 시도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5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6,200~7,200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전방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든 만큼 반도체 실적에 대한 신뢰도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나 연구원은 "미국 AI 데이터 관련주와 네오클라우드 기업 실적이 양호하게 집계되며 AI 전방 수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 실적의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실적 신뢰도를 높이는 근거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AI 관련 종목의 실적 확인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27일 엔비디아 실적이 전방 수요 검증의 최종 확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급 여건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 유입이 포착됐다.
나 연구원은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인 이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외국인 일부는 선물을 정리하고 현물로 익스포저를 옮기는 흐름"이라며 "투자자들의 콜 옵션 매수에 대응한 딜러의 델타 헤지 매수 물량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하락 베팅 포지션을 되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코스피200 선물지수 저점 부근에서 급증했던 풋옵션 거래는 최근 빠르게 위축됐고, 풋콜비율은 6월 초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나 연구원은 "신규 롱 포지션 유입보다는 기존 숏·헤지 포지션을 청산하는 숏커버 성격에 가깝다"면서도 "투자자들의 콜 매수 확대가 주가 상승 탄력을 지지하는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당분간 정보기술(IT) 업종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나 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반도체 실적 상향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있으나 이는 실적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데 기인한다"며 "신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IT 비중을 축소하고 실적이 양호한 낙폭 과대 업종으로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은 코스피 지수가 실적을 재반영한 이후에나 유효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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