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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기업 신용평가모형 전면 개편…부도예측·신용등급 재산출

2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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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산업은행이 기업의 신용위험을 평가하는 모형을 전면 개편한다.

최근 데이터와 경제동향을 반영해 장기평균 부도율과 신용등급을 다시 산출하고, 재무·비재무 평가와 등급조정 등 신용평가 절차도 새롭게 설계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일반기업 신용평가모형 전면 재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하는 정보기술(IT) 개발 사업은 별도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기존 외부감사 대상(GAAP) 기업에 적용되는 신용평가모형과 IFRS·GAAP·비외감 기업을 아우르는 일반기업 신용평가모형이다.

기존 외감 GAAP 모형은 재계량화하고, 일반기업 모형은 재무·비재무·대표자 모형 등을 포함해 다시 개발한다. 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계산하는 기준부터 신용등급을 산출하는 과정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셈이다.

우선 기존 외감 GAAP 모형은 최근 기업들의 부도 데이터와 경제 상황을 반영해 부도 가능성을 다시 계산하고, 이를 토대로 현재 신용등급 체계가 적정한지도 점검한다.

새 모형을 적용했을 때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한다.

기존 등급과 새 모형을 비교해 등급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확인하고, 이에 따라 위험가중자산(RWA)과 BIS비율, 대손충당금 등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일반기업 신용평가모형은 범위가 더 넓다.

산업은행은 자체 부도율 특성과 거래처·익스포저 분포 등을 고려해 모형을 다시 설계하고 재무모형과 비재무모형, 대표자모형 등을 새로 개발한다.

특히 비재무평가가 주요 개편 대상에 포함됐다.

재무제표에 나타난 실적만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기업의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비재무평가를 보다 객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검토한다.

신용평가모형 개편은 기업별 등급뿐 아니라 은행의 자본관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용등급에 따라 위험가중자산과 자본비율, 대손충당금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도 다시 들여다본다.

장기평균부도율을 최근 데이터와 경제동향을 반영해 다시 추정해 과거 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형이 현재 기업 환경에서도 적정한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등급체계와 산출 기준을 조정한다.

신용등급을 산출한 이후 이를 검증하는 과정도 개편 대상이다.

등급조정과 필터링 기준을 다시 살펴보고 모형 운영 이후 결과를 점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도 함께 검토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업에 매겨지는 신용등급 자체보다 등급을 산출하는 방식을 다시 짜는 데 있다.

최근 부도 데이터를 반영해 기업의 위험 수준을 다시 계산하고 재무·비재무 정보를 함께 활용하는 한편, IFRS·GAAP·비외감 기업의 특성을 평가체계에 어떻게 반영할지도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새 모형에 따라 기업별 등급과 산업은행의 위험가중자산, 충당금 등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업 환경과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최근 데이터와 경제환경을 반영해 기존 평가모형을 재점검하고, 재무·비재무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은행

[촬영 안 철 수] 2026.2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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