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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손보사 실적 반등…DB손보·메리츠화재 2위 경쟁 치열

2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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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2분기 '빅5' 손해보험사가 장기보험과 투자손익 개선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등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2위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면서 1위 삼성화재 추격에 '고삐'를 죄고 있다.

메리츠화재 사옥

[메리츠화재 제공]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6천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6% 증가했다.

지난 1분기 13%가량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 지난 분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본업인 보험손익이 감소했으며 금리 상승으로 채권 등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해 투자손익도 위축됐다.

그러나 2분기에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우선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세가 주춤했다. 올해 2분기 빅5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단순 평균 손해율은 82.9%로 전년 동기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1분기 85.2%와 비교해서 2.3%p 낮아지면서 실적 반등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분기에는 대부분의 손보사가 자동차보험 흑자를 지켰다.

삼성화재의 경우 손익 관리 노력과 운행량 축소에 따른 사고율 감소 효과로 2분기 보험손익이 296억원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2분기와 상반기 누계 기준 모두 흑자 전환했다.

DB손보와 현대해상도 2분기에 62억원과 38억원의 자동차보험 손익을 시현했다. KB손보는 249억원에서 109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또한,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성장 및 투자손익 증가 등 골고루 개선세를 보였다.

삼성화재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7천3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7% 증가했다.

특히 DB손보의 추격이 거셌다. DB손보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7천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각각 5천618억원과 4천21억원으로 109.9%, 16.7% 급증했다.

일반보험 손익은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를 통해 2분기에 451억원을 거둬 흑자전환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2분기 5천58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6.4% 늘었다. 현대해상과 KB손보도 58.2%와 13.7% 증가한 3천918억원, 2천7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다만,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는 메리츠화재가 1조243억원으로 DB손보의 9천796억원을 앞섰다. 삼성화재는 1조2천543억원으로 2023년 IFRS17 도입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빅5 손보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도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화재가 282.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메리츠화재(231%)와 현대해상(209.0%), DB손보(204.3%)도 200%를 넘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이 6%를 기록해 다른 손보사를 압도했다. DB손보와 삼성화재가 4.47%와 3.50%를 나타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장기보험의 견조한 성장과 투자손익 개선이 더해지면서 손보업계 전반의 실적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를 되찾은 것도 영향을 미쳤는데, 내달부터 경상환자 8주룰 제도가 시행하면 손해율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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