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올해 2분기 주요 생명보험사 3곳의 실적 명암이 엇갈렸다. 한화생명은 보험 손익과 투자 손익 성장에 힘입어 두드러진 순이익 개선세를 보였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의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5천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다만 올해 1분기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분기 기준으로는 27.8% 감소한 셈이다.
2분기 실적에서는 한화생명이 두드러졌다. 삼성생명이 전년 동기 대비 8.4% 줄었고, 교보생명이 14.5% 감소했지만, 한화생명은 전년 2분기보다 215% 증가한 순이익을 냈다.
한화생명은 보험 손익과 투자 손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보험 손익은 전년 대비 107%, 투자 손익은 276%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보장성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고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한 결과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기준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1조3천억원을 달성하면서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한화생명은 손해보험, 투자증권, 해외법인 등 종속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상반기 누적 5천억원에 달하는 등 포트폴리오 확장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해외 자회사 손익 비중은 11%까지 확대됐다.
삼성생명의 경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순이익을 거뒀지만, 1분기 1조2천억원가량 벌어들인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효과로 1분기 1조2천730억원의 막대한 투자 손익을 끌어올렸으나, 2분기 들어서는 시장 변동성과 변액보험 헤지 손실로 5천850억원의 실적을 거두는 데 그쳤다.
또한 보험 손익 부문에서도 전년 동기 예실차에서 460억 이익이 난 것에 비해 올해 2분기는 320억원 손실을 내면서 그 차이를 벌리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작년 동기보다 투자 손익은 늘었으나, 보험 손익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투자 손익의 경우 주가 상승 영향과 시장금리 변동성에 대응한 채권 교체 매매 등으로 우호적이었다.
보험수익 측면에서는 2분기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수익이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2분기부터 신규 담보 손해율을 보수적으로 가정하고 사업비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시행했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시장 환경에 따른 평가손익이나 가이드라인 대응 등에 따라 순이익이 달라질 수 있다"며 "수익성 있는 상품을 팔고 CSM을 늘리는 등 체질 개선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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