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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칩] 中 파운드리 SMIC도 AI 수혜…"공장 확장 검토"

2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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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호황으로 전반적인 칩 수요 증가

출처: 연합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중국을 반도체 제조업체 SMIC가 인공지능(AI) 호황 속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만 TSMC나 삼성전자이 제조가능한 수준의 첨단 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SMIC는 중국을 대표하는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이다. 2000년에 상하이에서 세워졌고, 중국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주요 수익은 스마트폰과 소비자 가전제품 시장에서 거두고 있고, 2024년에 세계 3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도약했다. 현재는 중국 유일의 7나노미터 공정으로 CPU, GPU 등의 로직 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파운드리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MIC는 올해 2분기 매출로 3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36%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매출이 3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중국 매출 배중이 90%로 압도적이다. 미국 매출도 8%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스마트폰(17%), PC·태블릿(16%), 소비자 가전(44%), 커넥티드·웨어러블(7%), 산업·자동차(17%) 등에서 매출이 발생했다.

2분기 매출은 중국 내 AI 붐이 견인했다. AI 관련 제품에 들어가는 다양한 칩의 수요가 왕성했다. AI 투자 수요가 그래픽처리장치(GPU)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첨단 칩만이 아니라 아날로그 칩 수요도 늘렸다는 게 SMIC의 설명이다.

아울러 SMIC는 고객사가 최대한 빨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로 인해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2분기에 8인치 환산 웨이퍼 290만 개를 출하했는데, 이는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웨이퍼 평균 판매 가격은 5.7% 상승했다. SMIC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웨이퍼 가격과 SMIC의 현재 가격 사이에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기 때문에, 보다 공정한 가격을 위해 고객과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호황 속 수익성도 개선됐다.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25.3%로, 1분기보다 5.2%포인트 올랐다. 상각전영업이익율(EBITDA)은 1분기보다 13%포인트 오르며 70%에 달했다.

다만 AI 관련 칩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정확하게 판별하기는 어렵다. SMIC 관계자는 "AI 관련 칩이라는 항목을 별도로 두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실적이 PC나 자동차 등의 카테고리로 흩어져 있다"며 "다음 분기나 그 이후에 AI에 들어가는 칩을 별도로 분리해 보여줄 수 있고, 그 성장폭은 매우 크다"고 전했다.

AI 호황은 3분기 실적도 주도할 전망이다. SMIC는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2~4% 증가하고, 매출총이익률은 26~28%로 높아진다고 봤다. AI가 만들어내는 낙수 효과가 이어질 것이며, 반도체 제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수요를 발생시킨다는 설명이다.

향후 SMIC는 생산능력 확충으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기존 공장에 설비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SMIC의 가동률은 93.7%(2분기 기준)로 사실상 최대치다. SMIC 관계자는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으로 관련 칩 주문량이 급증해 확장을 검토한다"며 "BCD 공정 기반 제품의 주문 증가세가 2027년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봤다. (산업부 서영태 기자)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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