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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60일 휴전이라는 논의 자체 의미가 없어…완전한 경계태세"

2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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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지도

[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휴전·협상 시한이 만료되는 데 대해 "애초에 60일이라는 논의 자체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미국이 6월 18일 양해각서에 서명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그 문구를 중대하고 광범위하게 위반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양해각서에 담겼던 것은, 60일의 기간 동안 '제재 해제'와 '핵 문제'라는 두 사안에 대해 협의하고, 이 60일 안에 결론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이를 연장한다는 내용"이라며 "현재 미국의 중대한 위반 때문에 이행 상황이 완전히 명확해졌고 비활성화된 상태"고 설명했다.

미국의 MOU 위반으로 '60일 휴전'이라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눈을 크게 뜨고 완전한 경계 속에서 모든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이 지난 2월 28일 전쟁 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싶어 한다면서 "그들의 군사적 침략으로 우리 지역이 이러한 불안정에 빠졌으며, 세계도 이 상황의 여파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더 늦기 전에, 그리고 이 상황으로 자신들을 더 곤경에 빠뜨리고 자신들의 막대한 파장을 초래한 오판과 저지른 범죄의 결과에 세계까지 더 노출하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여기서 빠져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면서 "물론 많은 미국 정책 결정자들에게 그런 용기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합의 관련해서는 "통항 경로 지도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졌다. 다만 우리는 합의를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확정하기로 했고, 지금도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행동에 따른 "복잡성"을 제시하며 "또 하나는 이 과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자들이 많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 이 두 가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역내 평화와 안보를 전혀 중시하지 않고 우리 지역이 항상 갈등과 혼란 상태에 있기를 바란다는 것을 보여준 일부 악의적인 당사자들의 시도"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이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서 비밀 회담을 열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완전히 조작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국이 육상 봉쇄도 나설 수 있다는 전망 관련해서는 "이런 조치들은 이란의 입장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시험했고 아무 결과도 내지 못한 이런 방식으로는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런 조치들은 이란의 입장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면서 "새로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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