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미국의 소매 판매가 예상 밖 '급감'하면서 정책금리 인상 기대감이 후퇴한 데 따른 약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55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433으로 전장 마감 가격(99.649)보다 0.216포인트(0.217%) 하락했다.
달러는 채권시장과 달리 미국 소매 판매 부진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 후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7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전달 대비 0.6%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0.1%)를 대폭 밑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전 8시 36분 현재 9월까지 정책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67.4%로 반영했다. 1주일 전(47.8%)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높다.
달러와 달리 미 국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금리 급등 속 인플레이션과 미국 재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프리스의 토머스 사이먼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표에는 연말 이전 잠재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경계심을 유지하게 할 만한 특이점들이 충분히 있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항복의 백기"를 요구했다.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 중인 오만에 대해서는 "오만이 방해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완전히 박살 나도록 폭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통행료가 없는 완전한 개방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매체인 알 아라비야는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의 휴전 시한은 이날까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배럴당 83달러 수준으로 전장 대비 소폭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9.243엔으로 전장보다 0.120엔(0.075%) 내려갔다.
미쓰비시UFG증권의 스기사키 고이치 매크로 전략가는 "시장은 일본은행이 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엔 약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추가 금리 인상 전망까지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구도"라고 지적했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슈 터틀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개입은 경로를 바꿨지만 캐리 트레이드를 뒷받침하는 금리 측면의 유인을 없애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캐리 트레이드란 엔처럼 금리가 낮은 통화를 낮은 비용으로 빌려 다른 곳에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거래를 말한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256%로 지난 1996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카이도쿄증권의 사노 가즈히코 수석 채권전략가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뒤처지는 '비하인드 더 커브'에 대한 우려"라며 "3% 도달은 불가피하며,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이번 주에도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958달러로 전장보다 0.00275달러(0.238%) 높아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568달러로 0.00219달러(0.162%)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411위안으로 0.0033위안(0.049%) 내려갔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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