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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李대통령에 전화로 이란 문제 도움 요청했지만 거절"…재차 불만 표출

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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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이란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지원 요청을 거절한 데 대해 재차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내가 좋아하는 한국 대통령에게 전화했다. 사실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내가 전화를 걸어 '우리에게 조금 도움을 줄 생각이 있는가, 이란 문제에서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원한다면 이란 문제에서 우리를 좀 도와달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됐다(No thanks)'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내가 말했다. '우리는 당신의 바로 옆에 있는 김정은으로부터 당신을 지키기 위해 그곳에 미군 3만9천명을 두고 있는데, 당신은 이란에서의 아주 쉬운 군사작전(very easy military operation)에서 우리를 돕지 않겠다는 건가, 이상하다'"고 답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아니다, 아니다. 우리는 관여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을 돕고 싶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우리를 좀 도와주겠나'라고 물었는데 그들이 '됐다'라고 하고,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로부터 그들을 지켜주고 있고 우리 스스로 수십억 달러를 부담하고 있다"면서 "그들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을 보호하는 데 수십억, 수십억 달러가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언급하며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수천억달러를 쓴다"면서 "주로 러시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만 다른 것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이 석유 대부분을 공급받는 해협을 지키는 일에는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면서 "그들은 석유의 50%를 그곳에서 공급받으면서도 관여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왜 하고 있는 건가"라며 반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원하는 것은 공정함뿐이다. 한국과 나는 아주 잘 지낸다"면서 "우리는 이 모든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보호해줄 수는 없다. 특히 그들이 우리를 돕기 위해 나서지 않는다면 말이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에 대해 불만도 나타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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