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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금 가격이 4,500달러 선을 향해 다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가 랠리를 이어가고 미국 금리 인상 전망도 다시 강해졌으나 저가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47분께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6)은 전장 결제가 4,437.30달러 대비 30.90달러(0.70%) 상승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468.20달러를 가리켰다.
금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중 4,486.50달러까지 오름폭을 키운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으나 상승 기조는 이어가고 있다.
금 시장 외부 환경은 금 가격 상승에 우호적이지 않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장 중 5.316%를 터치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30년물 금리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은 고금리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낮아지는 만큼 통상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하락 압력을 받는다.
미국 금리 인상 베팅도 국채금리 상승에 맞춰 다시 강해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1.4%로 반영됐다. 직전 거래일 마감치의 66.9%에서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상 휴전이 연장되지 않는 데 이어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두고 협상 중인 오만을 겨냥해 미국이 폭격할 수 있다고 압박한 점이 미국 국채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 이는 동시에 안전 선호 심리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이란과 협상 중인 오만을 겨냥해 "오만이 방해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완전히 박살 나도록 폭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고용 부진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을 용인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금 가격에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달러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100선까지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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