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연장이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되자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낙폭을 대폭 반납하며 보합권으로 돌아갔다. 대체로 '전약후강' 흐름을 보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463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9.363엔보다 0.100엔(0.063%) 상승했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슈 터틀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개입은 경로를 바꿨지만 캐리 트레이드를 뒷받침하는 금리 측면의 유인을 없애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캐리 트레이드란 엔처럼 금리가 낮은 통화를 낮은 비용으로 빌려 다른 곳에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거래를 말한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788달러로 전장보다 0.00105달러(0.091%) 높아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582로 0.067포인트(0.067%)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장 초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상 후퇴 기대감에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까지인 미국과 이란의 '60일 휴전'이 연장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서서히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은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종류의 합의를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면서 양해각서(MOU)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보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미국의 MOU 위반으로 "애초에 60일이라는 논의 자체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아랍에미리트(UAE) 유조선이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UAE는 지난주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 3척이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오후에 본격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결국 2.55% 오른 배럴당 84.5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10월물은 지난 7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하던 미 국채 2년물 금리도 상승세로 전환했고, 달러인덱스도 이와 맞물려 장중 99.647까지 오르며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만,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특사가 이란과 "우리는 매우 긍정적이고 활발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발언하자 다시 낙폭을 약간 키우며 마감했다.
HSBC 홀딩스의 폴 매켈 글로벌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달러가 당장 빠른 속도로 오를 것으로 보지는 않고, 상승 과정도 순탄치 않을 수 있다"면서도 "금리차를 고려하면 달러가 아직 충분히 오르지 않은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상승세를 강화해 이 격차를 좁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450달러로 전장보다 0.00101달러(0.075%)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432위안으로 0.0012위안(0.018%) 내려갔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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