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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보다 더 받네"…은행원 상반기 급여만 7천만원 돌파

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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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올해 상반기 4대 은행의 직원의 평균 연봉이 7천만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의 평균 임금도 앞질렀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임직원이 올해 상반기 수령한 급여액은 평균 7천1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수령한 6천350만원보다 800만원(12.6%) 증가한 규모다.

금융사별로 보면 신한은행 임직원의 상반기 평균 보수가 7천5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천300만원(20.97%) 늘었다. 4대 은행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각각 7천100만원이었으며, 국민은행은 6천900만원이었다.

은행원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삼성전자 직원보다 850만원 많았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6천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만원보다 5% 늘어나는 데 그쳤다.

4대 은행과 삼성전자의 평균 급여 격차는 2024년 650만원에서 지난해 350만원으로 좁혀졌지만, 올해 은행권의 급여가 큰 폭으로 늘면서 다시 850만원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은행권은 올해 초 임금 인상과 함께 성과 보상을 확정했다.

지난해 4대 은행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13조9천919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5%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주요 은행은 올해 2월 타결된 2025년도 임금·단체협약에서 일반직 임금을 3.1%가량 인상하고 기본급의 200~350%에 이르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은행권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4대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1천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상반기 자산 성장을 토대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 효과까지 더해질 경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년도 성과 보상 수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동시에 올해 임금과 근로조건을 둘러싼 금융권 노사의 견해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다음 달 4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는 투표자의 96.1%가 찬성했다.

노사 간 산별교섭은 지난 4월부터 18차례 진행됐으나, 최종 결렬된 상황이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금융노조는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금융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주 4.5일제 실시, 실질임금 인상이다. 앞서 금융노조는 당초 8%였던 임금 인상 요구율을 6%로 낮췄다. 다만 회사 측은 2.5%의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정부가 추진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반대도 이번 총파업의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인터넷은행에서도 성과 보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촉발된 성과 배분 논쟁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한 가운데 카카오뱅크 노조도 투명한 보상체계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지난달 31일 1차 파업에 이어 지난 12일 연장·휴일근무와 근무시간 외 장애 대응 등을 거부하는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지난 14일에는 연례 기술 콘퍼런스 개최일에 맞춰 2차 파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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