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직방]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지난달 서울에서 집합건물을 생애 처음으로 사들인 건수가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20·30세대 실수요층의 매수세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은평·노원구 일대로 몰린 영향이다.
18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전체 생애최초 매수 건수는 7천547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11월(7천886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전월(6월·7천210건) 대비로는 4.7%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2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월보다 1.2%포인트(p) 늘어난 11.8%로 조사됐다. 30대 비중 역시 전월보다 1.8%p 확대된 57.0%로 집계됐다.
반면 50·60세대의 비중은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은 일반 매수에 비해 대출 규제가 완화 적용되는 데다, 최근 전세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20·30세대 실수요층의 매수 전환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직방]
자치구별로는 은평구의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7월 은평구의 생애최초 매수 건수는 841건으로 전체의 11.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은평구의 비중은 올 1~5월 5~6%대를 유지하다 6월 8.7%, 7월 11.1%로 5월 대비 1.9배 확대되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은평구 아파트의 신고가 거래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은평구 아파트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올해 4월 18.1%에 불과했으나, 7월 28.7%로 넉 달 연속 상승했다.
은평구에 이어 노원구(607건), 강서구(526건), 송파구(458건), 성북구·구로구(각 413건) 순으로 생애최초 매수 건수가 많았다.
대부분 10억원 이하 중저가 거래 비중이 높은 외곽 지역인 가운데, 송파구는 25억~40억원대 고가 구간이 30.3%를 차지함에도 상위권에 올라 실수요의 가격 스펙트럼이 넓게 분포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앞서 정부는 주택 공급 촉진을 위한 금융의 역할 강화와 청년 등 실수요자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과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직방은 "공급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일정 시간이 걸리는 만큼 개별 조치가 어떻게 구체화 되는지와 생애최초 실수요층이 몰리는 지역의 거래 흐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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