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8일 오전 일제히 급등했다.
대외 채권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고 10년 입찰도 겹치면서 수급 요인도 불리했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 민평 대비 6.5bp 상승한 3.860%에 거래됐다. 장중 3.87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 10년 지표 금리는 11.0bp 급등한 4.420%였다. 장중 고가는 11.6bp 오른 4.426%였다.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높았다.
국고 30년 지표 금리는 12.0bp 급등한 4.780%를 나타냈다. 장중 4.787%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3년 국채선물은 17틱 내린 103.07, 10년 국채선물은 91틱 하락한 104.76에 움직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349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622계약 순매도했다.
연휴 동안 미 국채 금리가 장기물과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한 부분을 반영한 것이다.
미 국채 2년 금리는 국내 채권시장이 반영하지 못한 지난 14일(현지시간)과 17일 도합 3.40bp 상승했고, 10년 금리는 같은 기간 7.90bp 올랐다. 30년 금리(5.3080%)는 9.2bp 올랐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추가 상승했다. 2년 금리가 1.1bp, 10년 및 30년 금리가 1.0bp씩 올랐다.
미국-이란 간 종전 MOU(양해각서)가 소득 없이 만료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부분도 채권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17일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대비 2.65% 급등한 배럴당 90.87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 종가가 9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이다.
국고 10년 입찰에 대한 경계감도 감지됐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입찰은 3조 원 규모 진행된다.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 선호 심리에 유리했다. 삼성전자가 1%대, SK하이닉스가 5%대 상승했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채권시장에 반도체와 국제유가를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로 보고 있는데 두 요소 다 상승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글로벌 금리 약세 기조와 겹치며 채권시장이 강해지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 장기 금리가 약세 영향을 받았다"면서 "국내에서는 10년 입찰도 겹치면서 장기물이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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