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은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아시아 외환 및 국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MUFG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보다는 미국 및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면 아시아 자산에 미치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처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연준의 강력한 긴축 전망과 경기 둔화 우려를 동시에 반영한다면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지만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성장 기대가 강해지면서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MUFG는 "올해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긴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 역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단순히 경제를 둔화시키기 위한 통화정책 충격만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MUFG는 미국 국채금리와 아시아 자산 간의 상관관계가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일부 아시아 통화와 (국채)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만으로 예상되는 수준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MUFG는 현재로서는 아시아의 위험선호를 뒷받침하는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리를 비롯한 산업용 금속 가격 상승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긍정적인 경제 서프라이즈, 한국은행의 제조업 신규 수주와 반도체 주가 같은 기술 및 반도체 관련 지표 등 아시아 산업활동의 주요 선행지표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아시아의)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신용 스프레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의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연준의 통화정책과 미국 국채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도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아시아의 성장세와 위험선호 개선이 아시아 통화의 달러 대비 완만한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UFG는 아시아 통화 가운데 원화(KRW)와 역내 위안화(CNY)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달러(TWD)는 최근 원화보다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향후 상승세(원화의 움직임)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만 달러는 8월 배당금 송금이 집중되는 시기가 지나면서 배당금 유출이 줄어드는 점과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재개되는 점, 중앙은행이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경우 수출업체의 통화 전환 활동 증가에 힘입어 지지될 수 있다고 짚었다.
간밤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5.30%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 7분 현재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50bp 오른 5.3230%에 거래되며 5.32%도 넘어섰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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