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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반도체 웃고 본업 적자…PF·지산 충당금 직격탄

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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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충당부채 상반기 1천301억원…전년 동기 8배 육박

비주거 사업장 PF 정리 속도…PF대출잔액 4천억가량 축소

SK에코플랜트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분기 본업에서 2천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의 실적을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는 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봤지만 본사 실적만을 따진 별도기준에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과 지식산업센터 사업장 충당금 설정에 적자를 냈다. 회사는 예상되는 손실을 선제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영업이익 5천336억원, 매출액 5조1천507억원이었다.

에센코어, SK에어플러스 등 반도체 부문 자회사가 선전하며 이끈 결과였다.

본사 실적만 반영한 별도기준에서는 영업손실 2천12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반도체 자회사의 선전이 본사의 부진을 가려준 셈이었다.

[출처:연합인포맥스, AI생성이미지]

별도기준 영업손실의 핵심 원인은 PF 리스크 털어내기였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전기 말 우발부채로 분류됐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중 2천500억원을 당반기 중 충당부채로 전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부산 홈플러스 해운대점 개발사업 관련 2천584억원 규모의 PF 채무를 인수했다.

손실충당부채의 급증도 두드러졌다.

SK에코플랜트는 상반기에만 1천301억원의 손실충당부채를 신규 설정했다. 전년 동기 손실충당부채 증가액인 155억원의 약 8배에 달하는 규모였다.

이로 인해 전체 충당부채 잔액은 전기 말 5천443억원에서 반기 말 6천581억원으로 1천억원 넘게 불어났다.

사업장별 내역을 보면 지식산업센터 부진 영향이 컸다.

SK에코플랜트는 지식산업센터 현장인 '서부산 SK V1'의 매출채권 2천110억원에서 약 951억원을 손실충당금으로 반영했다.

서부산 SK V1은 부산 사하구 신평동 일원에 건설되는 대형 지식산업센터다. 상업용 부동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여파가 손실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이미 준공된 청라, 가산, 당산 등 주요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도 2천290억원 규모의 PF 보증 채무가 묶여 있는 등 지식산업센터 전반의 미분양 부담이 회사의 잠재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PF 우발채무 세부 내역에서 비주거 사업장 정리 흐름이 확인된 점이다.

단독 사업 기준 기타사업 브릿지론 대출잔액은 전기 말 4천44억원에 달했으나, 상반기 중 대위변제 및 충당금 전입을 거치며 반기 말 기준 0원으로 해소됐다.

공시상 기타사업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제외하고 시행사 등이 주체인 일반 개발사업을 뜻한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의 전체 PF 대출잔액은 전기 말 2조314억원에서 반기 말 1조6천389억원으로 약 3천925억원 축소됐다.

SK에코플랜트는 이와 관련해 "지식산업센터 등 일부 사업장의 손실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설정하고, PF 대위변제를 통해 리스크를 앞당겨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 7일 발생한 인천 송도 아파트 테라스 사고와 관련해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지난 14일 사고현장을 찾아 시공사와 감리업체를 상대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테라스 붕괴' 송도 아파트 찾은 박찬대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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