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급 공방 속 1,410원선 안팎에서 하단 테스트를 이어갔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 서울장 종가(1,413.00원) 대비 1.20원 낮은 1,411.80원에 거래됐다.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원은 1,417.00원으로 장을 연 뒤 이내 하락 반전해 1,408.00원까지 떨어졌다. 저점을 확인한 뒤에는 1,410원선 부근에서 횡보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달러-원을 아래로 이끌었다. 기업발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한 가운데 역외 매도세도 힘을 보탰다.
최근 계속되는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로 인한 하방 압력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순매수 규모는 900억원으로 비교적 작았으나 매수세는 이어졌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3만5천계약가량 순매도하며 달러 약세에 베팅했다.
1,410원선 아래에서는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단을 받쳤다. 수입업체 결제, 해외투자 환전 수요가 나오는 모양새다.
중동 리스크도 하락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효력이 만료된 가운데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MOU 연장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고, 이란 측도 MOU의 효력이 상실됐다고 인정했다.
이란 사태의 출구가 보이지 않자 국제유가와 함께 달러화가 상승했다.
이날 아시아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5달러대로 상승했고, 달러 인덱스는 99.6 위로 올랐다.
달러-엔 환율도 159.7엔대로 높아지는 강달러 흐름에 달러-원 하락세가 제한됐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오전부터 역외 오퍼가 많았고 네고도 같이 나오고 있다"며 "상하방 수급 변수의 힘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에 지표가 몰렸고 이번 주에는 딱히 동력이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 "레인지 장세가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커스터디 매도 물량이 계속해서 나온다"며 "역외 매도세가 시장의 주된 드라이버지만 1,410원 레벨에서는 비드가 나오는 상황이라 추가로 하방을 보지 못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달러-원 레벨이 너무 낮다는 생각"이라며 "달러-엔, 글로벌 달러 움직임에 동조하지 못하는 가운데 월말 배당 일정으로 수급이 네고 우위에서 균형을 맞춰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2위안(0.05%) 올라간 6.7905위안에 고시됐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7월 수출입 물가와 같은 달 산업생산, 주택착공, 잠정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1,417.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고점은 1,417.00원, 저점은 1,408.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0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11.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7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1.55% 밀린 6,869.83에, 코스닥은 3.52% 떨어진 834.20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9.73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83.7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704달러, 달러 인덱스는 99.662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45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9.20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8.79원, 고점은 209.60원이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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