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리위, 현역의원 4명 소명 절차 돌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8일 윤리위에 제소된 자당 소속 조경태·서범수·권영진·진종오 의원 4명에 대한 소명 절차를 개시한 가운데, 진 의원은 윤리위 기피신청 방침을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 회의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윤리위 질의 방식 자체가 '당신은 잘못했으니 오늘 여기서 판결 받아라' 유도하는 부분이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오늘 자정까지 서면으로 (기피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출석을 했는데도 위원장의 발언은 '한국말을 못 알아듣냐' 식으로, 상당히 불쾌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 법률대리인이자 당 대변인 출신 박상수 변호사는 "기피 사유는 당헌당규상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기 어려운 위원들에 대해서는 기피 신청을 사전에, 서면으로 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피에 대한 절차를 보장받기 위해 지난주에 이미 공문을 요청했으나 (회의) 개최 3시간 전쯤에 공문으로 '이름을 알려줄 수 없으니 현장에서 이름을 보고 기피신청을 하라', '구두로라도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진 의원은 지난 6·3 국회의원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또 지난 4일 한 의원이 주최하고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자리한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토론회에서 서범수 의원이 "돌려차기 한번 하시죠?"라고 하자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윤리위는 진 의원뿐만 아니라 '돌려차기 발언'으로 제소된 서범수 의원과 함께 조경태, 권영진 의원의 소명을 듣고 심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내 최다선(6선)인 조 의원은 국회 후반기 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야당 몫 후보였던 박덕흠 의원의 낙선 운동을 주도해 윤리위에 제소됐다.
재선인 권 의원은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분에 대해 반발해 정점식 원내대표와 송언석 전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아 윤리위에 회부됐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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