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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證 전2대주주 재판, 증인공방 마무리…"추측성 대화" 두고 팽팽

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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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추궁에 증인 "가벼운 대화에 과도한 해석" 하소연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다올투자증권의 전 2대주주가 경영권 인수 목적을 숨긴 채 지분을 매입했다는 혐의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 간 증인심문 공방이 마무리됐다.

양측은 법정에서 피고인의 주식 주문을 직접 처리한 트레이더 등이 포함된 회사 메신저 대화 내용을 두고 치열하게 맞섰다.

18일 서울남부지방법원 대법정에서는 자본시장법 위반을 혐의로 기소된 김기수 전 프레스투자자문 대표와 그의 아들 김용진, 프레스토투자자문 법인, 순수에셋 등 피고인에 대한 9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피고인의 주식 주문을 처리한 트레이더 김 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직전 공판에 이어 업무용 메신저 대화 내용을 중심으로 신문을 이어갔다.

증인은 피고인이 다올투자증권 지분 매입 과정을 두고 경영권 인수 목적을 바로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측은 이러한 정황을 근거로 제시하며 회사 직원들이 피고인의 경영권 인수 가능성을 사전에 인식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증인은 특정 주식을 대규모 매입하는 만큼 같은 회사 직원들과 주고받은 가벼운 농담과 추측을 주고받은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난 2023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주가조작 사태로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만큼 단순한 차익을 노린 거래로만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도 당시 하한가를 기록한 다올투자증권이 전체 8개 종목 가운데 신용잔고가 가장 높았다는 점에서 단기 주가 급락에 따른 차익시현 기대감이 컸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은 메신저 대화에서 증권사 인수를 할 경우 더 많은 업무를 할 수 있다는 피고인과의 회의 내용을 공유한 점을 들어 경영권 인수 의혹을 미리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 측은 해당 메신저 대화방에 피고인이 직접 참여하거나, 피고인과 사업 관련 내용을 공유할 만한 직원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증인 역시 트레이딩 부문 직원들만 포함된 만큼, 대부분 대화 내용은 일상적인 신변잡기에 가까운 대화였다고 증언했다. 특히 검찰이 인용한 다올증권 관련 소식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변호인 측은 "가벼운 신변잡기에 가까운 이야기를 나눈 것"이라며 "여러 용도로 (메신저를) 사용하다가 집들이 이야기가 주로 나오다가, 대화 말미에 '일반투자 목적이네', '경영권 목적으로 할 필요가 없나 보네' 등 3개 언급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다올증권 관련해서는 "언급했을 뿐 큰 관심이 있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공판을 끝으로 증인 신문을 마무리한 뒤에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오는 11월 19일에 진행된다.

다올투자증권

[촬영 안 철 수] 2024.10.13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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