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전쟁 장기화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안,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우려 등이 겹치면서 형성된 국채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5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30bp 오른 4.738%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60bp 상승한 4.19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70bp 오른 5.317%를 형성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4.3bp에서 54.0bp로 소폭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금리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물의 오름폭이 더 큰 '베어 스티프닝'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30년물 금리는 이날 5.339%까지 상단을 넓혔다.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10년물 금리 또한 4.752%까지 오른 뒤 숨을 고르는 중이다. 작년 1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상 휴전이 아무런 성과 없이 만료된 가운데 추가 휴전도 불투명한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전면 봉쇄된 상태로 하루 통항 선박은 이번 주 들어 3척 수준에 불과하다. 이란 전쟁 발발 전에는 하루 평균 100척 이상이 오갔다.
미국 재정적자 규모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 국채 잔액은 현재 약 40조달러에 육박했다. 작년 10월 38조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39조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재정 및 예산 관련 싱크탱크인 피터G. 피터슨 재단은 순(net) 이자 비용이 미국 정부의 연간 예산에서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이자비용 비율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점인 3.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지난 24시간 동안 시장은 중동에서 들려오는 비관적 지정학 헤드라인 때문에 채권과 주식 시장이 약해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신호가 거의 없는 만큼 투자자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장기화를 가격에 더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올해 7월 수입 물가는 예상 밖으로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4% 떨어졌다. 지난해 5월의 0.5% 하락 이후 최대 낙폭이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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