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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금 가격이 4,500달러 선을 넘지 못하고 다시 4,400달러 선으로 1% 넘게 후퇴하고 있다.
최근 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던 만큼 숨을 4,400달러 선을 지지대로 삼아 숨을 고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1분께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6)은 전장 결제가 4,473.70달러 대비 54.70달러(1.22%) 떨어진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419.00달러를 가리켰다.
이달 들어 금은 4,000달러 대에서 4,500달러 선까지 빠르게 올랐으나 4,500달러 선에서 저항을 느끼고 있다. 4,500달러 선을 여러 차례 돌파하려 시도했으나 번번이 막히는 중이다.
이달 저점 4,074달러 대비 10% 넘게 오른 만큼 차익 실현 욕구가 겹치면서 랠리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다만 4,400달러 선을 지지대로 삼은 듯 박스권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이날 하락세는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세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장 중 하락세로 꺾이기 전까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30년물 금리는 연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도 장 중 5.339%까지 상단을 넓혔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주요국 국채금리도 상승 흐름에 동조하고 있다. 독일 30년물 국채금리는 2.56bp, 영국 30년물 금리는 1.61bp 올랐다. 일본 30년물 금리는 아시아장에서 5.35bp 뛰었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은 고금리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낮아지는 만큼 통상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하락 압력을 받는다.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 가치마저 강세인 점은 금 가격의 상단을 막는 또 다른 재료다. 달러화가 아닌 이종통화 투자자에게 달러 강세는 달러로 표시되는 금을 더 비싸게 만든다.
자너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수석 금속 전략가는 "국채 수익률 곡선의 가파른 상승은 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유가 상승 또한 이날 금 약세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56달러(0.66%) 오른 배럴당 85.06달러를 기록 중이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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